에너지 위기 탈출의 첨병 원자력 발전
에너지 위기 탈출의 첨병 원자력 발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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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 폭등으로 인해 제조업 단가, 소비자 물가, 운송 경비 등이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을 초래해 우리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고유가가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붐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경우 32년 만에 다시 원전 건설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국내 에너지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제 에너지 시장의 추이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현재 국내 전기생산의 37%(2007년 기준)를 원전이 담당하고 있고 계획되어 있는 8개의 원전이 추가 건설되면 50%에 달하는 전력을 원전이 담당하게 된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에너지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왜 원자력발전 인지를 살펴보자.

첫째 원자력발전은 경제성이 뛰어나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시간당 1kWh의 전기를 생산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원전이 34원인데 비해 석유는 105원, LNG는 86.8원으로 높다. 지난 30년간 원자력발전으로 총 2조 kWh의 전기를 생산해 석유대비 155조원, 가스대비 247조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둘째 환경친화적 에너지원이라는 점이다. 지구 환경오염의 방지를 위해 발효된 교토의정서 3주년이 되었고, 5년 뒤인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온실가스 감축은 국가적 의무의 개념보다 인류의 생존과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국가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현재까지는 원자력 발전이다. 물론 원전 추가 건설 및 운영에 발맞춰 함께 추진해야 할 일들도 많다.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힘써야 된다.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에너지원 다변화에 꾸준한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원전 건설은 지역주민의 협조뿐만 아니라 원전 1기당 2조 5천억의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민간투자를 비롯한 범국가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원전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과 함께 하는 상생의 지혜 또한 발휘되어야 하겠다. 낮은 단가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지구 환경보존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원전 건설은 기업이윤 증대의 개념이 아니라 국민복지 증진과 국가경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전 국민이 함께 하는 공공사업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송요길·울산시 남구 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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