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지역관광산업 7대 도시 비교
산업 ‘최고’ 종사자 ‘최저’
울발연, 지역관광산업 7대 도시 비교
산업 ‘최고’ 종사자 ‘최저’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4.04.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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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높은 서비스 대책 필요

울산지역 관광 관련 산업이 전체 산업의 3.61%를 차지해 전국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유영준·황진호 박사는 국가통계포털의 2012년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울산의 전체 사업체 중 관광관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전국평균(3.25%)은 물론 7대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울산 다음으로는 서울(2.51%), 부산(2.70%), 대구(2.62%), 인천(3.57%), 광주(3.31%), 대전(3.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전체 산업 수 7만4천578개소 가운데 관광 관련 산업의 사업체 수는 2천690개소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숙박시설 840개소,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 127개소, 전시·행사 대행업 35개소, 박물관·사적지 관리 운영업 10개소, 식물원·동물원 및 자연공원 운영업 5개소, 골프장·스키장 4개소, 유원지 및 기타 오락관련 서비스업이 1천669개소로 집계됐다.

반면 울산의 전 산업 종사자 41만5천130명 가운데 관광 관련 종사자는 1.45%인 6천569명으로 7대 도시 중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관광 관련 업체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관광산업의 특성상 주중에는 개별여행객보다는 수학여행과 같은 단체여행객 비중이 높지만 종사자 수가 적다는 것은 관광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울산에 관광 관련 산업이 신규로 개설될 경우 적정 규모를 갖추거나 적정 인원의 종사자를 고용하지 않으면 허가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특히 관광객 서비스 ‘불만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관광객으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불편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되면 해당 사업체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사업체 등록증을 반납하게 하는 방안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 황진호 박사는 “울산에는 소규모 관광사업체가 많아 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관광객을 직접 응대하는 사업체의 경우 적정 인원 규모를 산출해 제시함으로써 관광객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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