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 건립 난항
‘울산전시컨벤션’ 건립 난항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4.04.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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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탈락
시, 민자유치 방안도 검토

KTX역세권 주변에 건립을 추진해온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울산시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29건 가운데 울산전시컨벤션센터도 포함됐다. 하지만 산업부의 다른 사업들에 우선 순위에서 밀려 선정되지 못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이 국비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민자유치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은 애초부터 무리하게 추진하다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울산과 인접한 부산·대구·창원에는 이미 전시컨벤션센터가 있고, 경주에도 내년에 전시컨벤션센터가 건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시설 과잉이라는 지적을 외면하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이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총사업비 1천375억원 중 국비 50%를 확보해 2019년까지 KTX역세권 주변 부지 4만3천㎡에 전시장 8개와 회의실 25개를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었다.

김정익 국제협력과장은 “기획재정부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 기재부 방문 설명과 지역 정치권의 노력에도 최종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며 “차기 기재부 심의 일정이 확정되면 산업부에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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