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플랜트노조, 잠정합의·쟁의 투표 동시에
울산플랜트노조, 잠정합의·쟁의 투표 동시에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4.04.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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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업체와 합의점 못찾아
▲ 전국플랜트노조 울산지부가 1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체협약 미합의 플랜트업체에 대한 쟁위행위 찬반 투표 등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동석 기자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가 오는 26일 이례적으로 잠정합의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동시에 진행한다.

플랜트노조 울산지부는 17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플랜트업체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나머지 업체와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5일 8개 플랜트업체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존 5일의 유급휴가를 2일(현충일, 개천절) 추가해 모두 7일로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23개 플랜트업체와는 유급휴가 일수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오는 26일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23개 업체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같은 날 잠정합의안을 두고 찬반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동시에 이뤄지는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지만 잠정 합의하지 않는 업체들로 인해 이 같은 기형적인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울산지부 관계자는 “투표 전까지 업체들과 합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화에 나서겠다”며 “업체측도 상식적인 판단을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성실히 교섭에 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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