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노리고 있다
세균이 노리고 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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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나기… 알아두어야 할 질병과 대처 요령 ①
“눈이 붉어지고 가려워요”

유행성 결막염

갑자기 눈이 붉어지고, 눈곱이 끼고, 눈물이 많이 나고, 눈꺼풀 속에 모래가 들어간 것같이 거북하고 가려워 눈을 비비게 된다. 눈이 타는 듯이 아프거나 붓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눈앞이 흐려지기도 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한 번 걸리면 보통 2∼3주 동안 증상이 진행되므로 안과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예방이 우선. 전염성이 강하고, 접촉에 의해 옮는 것인 만큼 유행성 결막염이 돌 때는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한다.

▲감염된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유행성 결막염이 돌 때는 사람이 많은 수영장이나 목욕탕은 피하고, 가족 중 감염된 사람이 있으면 수건과 세숫대야를 따로 사용한다. 안약을 넣을 때도 환자의 눈꺼풀을 만진 다음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만약 유행성 결막염에 걸렸다면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 것이 다른 아이에게 옮기는 것을 막고, 아이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눈을 비비지 않는다=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면 다래끼까지 생겨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눈은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시도 가만 있지 않는 게 아이들. 따라서 손을 자주 씻긴다.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하려고 안대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더 나빠지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안약은 함부로 쓰지 않는다. 함부로 안약을 사용하면 겉으로는 말짱해 보인다 해도 초기에 진단을 하기가 힘들어 오히려 속으로는 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안약은 반드시 안과 의사에게 처방을 받는다. 또한 결막염에도 그 종류가 다양하므로 한 번 결막염에 효과를 본 안약이라고 해서 다음 번 결막염에도 같은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합병증에 주의한다=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합병증이 생길 확률이 적지만 간혹 각막이 흐려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되면 시력이 떨어지는데,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치료하면 시력이 다시 회복된다.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과나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한다.

“열나고 토하고 설사해요”

여름에는 음식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에 잘 걸린다. 식중독에 걸리면 열이 나고, 배가 아프고, 토하고, 설사를 한다. 식중독에는 세균이 몸에 들어와 번식해서 병을 일으키는 경우와 상한 음식에 생긴 독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가 있다. 간혹 약간 상한 음식이라도 익혀 먹으면 균이 다 죽어서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균을 죽일 수는 있어도 이미 만들어진 독은 남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사제는 함부로 먹이지 않는다= 설사를 한다고 지사제를 먹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식중독에 걸렸을 때 설사를 하는 이유는 장 안의 나쁜 것을 빨리 내보내려는 것이다. 따라서 심하지 않은 경우는 약을 함부로 먹이지 말고 보리차나 전해질 용액을 먹이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다 식중독은 아니다= 두드러기가 생기면 식중독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식중독 때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식중독 때문에 두드러기가 생길 정도라면 먼저 토하고 설사를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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