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외 기술전수 첫 프로젝트… 2017년 공식출범
‘한-베 과학기술원’ 청사진 공개
한국, 해외 기술전수 첫 프로젝트… 2017년 공식출범
‘한-베 과학기술원’ 청사진 공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3.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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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국경제의 고속성장을 견인하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모델이 동남아시아의 신흥개도국 베트남에 본격 전수된다.
KIST는 지난 20일 하노이에서 짠비엣타잉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 등과 문길주 KIST 사업단장 등 양국 정부, 연구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하반기에 공식 출범하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의 발전 로드맵을 담은 청사진을 공개했다.
V-KIST 마스터플랜은 KIST가 48년간 쌓아온 발전 경험, 연구 장비 지원계획, 운영 노하우 등도 포함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양국 정상이 체결한 약정에 따른 것으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대(對) 베트남 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외국의 과학기술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선회, 한국의 선진 과학기술을 해외에 전수하는 첫 프로젝트로 양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KOICA는 총 3천500만달러의 사업비를 지원, 2017년 9월까지 본관과 연구동, 부대시설을 갖춘 연구원 300명 규모의 연구소를 설립한다. 부지에는 향후 기업과의 협력연구 등을 수행할 연구개발(R&D) 센터와 부대시설 등도 단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베트남 과기부는 올 연말 연구원 건물 신축공사를 착공하기로 했다. KIST는 특히 첨단 연구시설과 연구 장비 등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자문, 교육연수 등 소프트웨어도 적극 지원한다.
KIST는 우선 베트남이 경쟁력을 지닌 천연물 기반의 BT(생명공학) 분야와 전자재료·부품 관련 산업 기술에 초점을 맞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산업기술을 전수하고 장기적으로는 IT 융합, BT 융합 분야의 미래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플랜 수립을 주도한 문길주 사업단장은 우선 특별법 제정을 통해 V-KIST의 자율성과 안정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측면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과기부와 KIST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베한타임즈>

* 자카르타에도 ‘한국 열풍’ 기대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 개원
[인도네시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민간 사회문화단체가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설립한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이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인도네시아의 한인문화단체 한·인니문화교류원(회장 김상태)과 한국의 언어·문화 봉사단체 BBB 코리아(회장 유장희)는 이날 자카르타 그라하STK 빌딩에서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의 현판식을 하고 어학당 운영을 시작했다.
KT&G와 한·인니문화교류원이 공동 후원하는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은 앞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을 대상으로 3학기제 한국어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어학당은 제3학기에 인도네시아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준비를 위한 특별반을 운영하고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스마트 장비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자카르타 KT&G 한국어학당은 BBB 코리아가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 이어 해외에 설립한 4번째 한국어학당이다.

* “크림, 러 합병 찬성한다”
-사할린 주민 5천명 우크라이나 파시즘 비난
[러시아]= 지난 18일 유즈노사할린스크 레닌광장에서 크림 주민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약 5천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크림주민들을 환영하고 파시즘을 비난하는 글이 쓰여있는 플래카드와 깃발을 들고 있었다.
홈스크, 돌린스크, 녜웰스크, 아니와, 코르사코브구역들에서 온 주민들도 있었다. 집회를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적으로 찾아왔다.
이날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노병위원회 니콜라이 리트위노브 위원장은 조국 전쟁 참전자들의 대표로 발언하면서 기성 세대들이 현 우크라이나 상황을 가슴 아프게 여긴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반데르 후손들이 무력으로 정권을 잡고 다른 민족들의 권리를 빼앗고 러시아 사람들이 모국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가만히 볼 수 없다고 리트위노브 회장이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할린주 사회원 옐레나 스체판스카야 위원장, 아르메니아인협회 사르키스 아코퍈 회장, 사할린주두마 위탈리 고밀렙스키 의원, 폰드 피오네르 이고리 고로자노브 이사장 등이 발언했다.
그들 모두가 크림 주민 투표로 크림이 러시아와 합병하는 조약을 지지하며 새로 발생하는 나치즘을 비난한다는 호소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집회 주최측으로 나선 사할린주 전 미성년 나치수용소 포로 단체 회장 지나이다 글리오고웨르가 집회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에는 사할린주민들은 크림이 역사적 조국 러시아와 합병하는 것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서 사할린으로 이주하고싶어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인 이민자들을 위해 주정부에서 정착조건을 마련해달라는 요청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신 파시즘을 비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새고려신문>

 

▲ 암환자 기금마련 행사 포스터.

* 14세 소녀의 아름다운 삭발식
-암 환자 모금 행사…시민 동참에 2만달러 모아
[뉴질랜드]= 암환자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선 한 여고생이 삭발까지 하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2만달러라는 거금을 모았다.
주인공은 현재 크라이스트처치의 세인트 마가렛 컬리지에 다니는 14세의 앨리스 테일러 양.
앨리스는 백혈병 및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지난 20일 학교에서 수백명의 동료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앨리스는 할머니와 삼촌을 암으로 잃었고 아버지도 현재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행사장에는 부모와 형제가 참석했으며 그의 뒤를 따라 동료 학생들도 여럿이 삭발까지는 아니지만 머리를 자르며 행사 취지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스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암 기금 마련에 나서자 약 25명이나 되는 그녀 아버지의 직장 동료들도 머리를 밀고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등 연쇄 파급효과가 나타나면서 당초 3천달러 정도였던 기금이 밤 사이에 1만5천달러까지 급증했다.
모금은 결국 지난 22일 현재 2만4천400달러 가량까지 늘어나 이보다 며칠 앞서 머리를 밀어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됐던 로저 서튼 캔터베리 지진복구국 대표의 모금액인 1만7천777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앨리스가 머리를 짧게 자른 후 자기 모습을 거울 속에서 비춰보자 이를 바라본 군중 속에 있던 한 사람이 “너는 아름답다”고 외치며 그녀의 용기를 칭찬하기도 했는데 앨리스는 곧바로 아빠에게 달려가 안겼다.
현재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2천200명 가량이 백혈병과 각종 혈액암으로 진단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혈액암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나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질병이다. <코리아포스트>

▲ 박지관 교수.
* 사회기여자에 영국여왕 메달… 빅토리아대 박지관 교수 수여
[뉴질랜드]= 지난 18일 웰링턴에 있는 거버먼트 하우스(The Government House)에서 뉴질랜드 한인 이민 역사에 길이 남을 뜻 깊은 메달 수여식이 있었다. 영국 여왕이 정치적 최고 통치자인 뉴질랜드에서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메달을 빅토리아 대학의 박지관(Simon Jigwan Park·사진) 교수가 받았다.
이 메달은 여왕을 대신해 뉴질랜드를 통치하고있는 총독 제리 마티파라이(Jerry Mateparae) 중장이 박 교수에게 전했다. 이날 메달 수여식에 선정된 사람은 박 교수를 비롯 5명의 사회 기여자들이었다.
박 교수의 메달 수여는 2012년 신년서훈 (New Year Honours)에서 3명의 교민이 수여하고 2년만의 일이다. 박 교수는 이미 현지 사회에서 존경받는 지도자이며, 봉사자로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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