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통해 발전하자”
“연대 통해 발전하자”
  • 권승혁 기자
  • 승인 2014.03.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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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갈림길 현대차-현대중노조 간담
“남목고개 정말 오랜만에 넘어봅니다”

80, 90년대 국내 노동운동을 이끈 ‘쌍두마차’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 간부들이 연대 논의에 불을 지폈다.

남목고개를 사이에 둔 이 두 기업 노조 간부들이 최근 공식적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현대차 이경훈 노조위원장과 현대중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지난 6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집행부 간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두 대기업 노조 대표가 공식적으로 만난 건 20여년 만이다. 이들의 만남은 현대중 정 위원장이 간부들과 함께 현대차노조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지난달 민주노총 국민총파업 당시 울산 태화강역 노동자집회에서 두 위원장이 처음 인사하면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이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대중 정병모 집행부 출범을 축하하며 “현대중 노조가 발전해야 노동운동의 중심이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현대차노조와 현대중노조가 연대해야 서로 도움이 되고 지역도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더 많은 연대 활동을 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두 노조의 연대 방안에 관심이 모이는 대목이다.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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