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너지 성장 가능성 무시”
“자연에너지 성장 가능성 무시”
  • 권승혁 기자
  • 승인 2014.03.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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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법률가단체 신고리 5·6호기 취소 소송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11일 울산시청 앞에서 후쿠시마원전사고 3주기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을 위협하는 고리1호기, 월성1호기 원전의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탈핵법률가모임인 해바라기는 “자연에너지 성장가능성을 무시한 핵발전소 건설 계획은 어리석은 정책”이라며 신고리 5·6호기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취소 소송을 다음달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단체는 “2030년대가 되면 태양광과 풍력 등 자연 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핵발전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핵발전소는 불과 수십 년 후에 처리 불가능한 골칫덩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 울주군에 속한 신고리 지역에는 반경 50km 이내 세계 최고수준의 인구가 밀집해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2020년부터 최소 2080년까지 원전이 가동될 예정인데 그렇게 오랫동안 부산·울산 시민이 공포에 떨도록 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월 각 140만kW의 전력공급 용량을 갖춘 신고리원전 5·6호기에 대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원전 공사는 오는 9월 시작해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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