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 주의해야
여름철 산업현장 감전재해 주의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0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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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철이면 우리의 산업현장에 근로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바로 감전이다. 감전이란 사람의 몸을 통하여 전기가 흐르는 것을 말하며, 감전재해란 감전의 원인으로 인해 사상하는 사고 또는 전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고를 말한다.

지난해 산업현장에서의 감전재해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감전으로 인해 476명의 재해자가 발생하였고 이중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전재해 중 사망사고의 경우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전체 사망자 71명중 절반 이상인 36명(51%)이 발생하였다.

감전으로 인한 사망재해 중 발생 요일별로는 수요일에 15명의 재해자가 발생(21.1%), 일주일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에서 4시에 전체 사망자의 25.4%(18명)가 발생하였고, 근속기간 6개월 미만 근로자가 전체 사망자의 47.9%(34명)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아울러 울산지역의 경우도 감전 재해자 13명중 사망자 3명이 발생되었다.

여름철에 감전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더위와 장마,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전기기기의 온도상승과 습기, 물기에 의하여 절연이 파괴되고 누전이 발생될 우려가 매우 높아 사고요인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사람에 있어서도 땀이 많이 나고 무더위로 인하여 웃옷을 벗고 피부를 많이 노출시키므로 인체저항이 감소되고, 집중력 저하 등의 악조건인 상태에서 접촉 시 전기가 통하기 쉬워져 평상시 보다 10-20배 이상의 위험성이 높으며, 이러한 원인으로 여름철의 감전재해가 매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감전재해는 다른 재해에 비하여 발생 확률이 적으나 일단 발생되면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감전사고의 피해자 4명중 1명이 사망하였으며, 감전사 중 85%가 즉사로 나타난다고 한다.

누구나 한두 번 정도 감전을 당한 경험을 갖고 있을 것이다.

큰 재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하여 감전의 위험성까지 경시하는 경향을 가질 수 있지만, 만약 같은 조건에서 다음에 감전되었을 경우에는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여름철 산업현장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전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3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토록 하여야 한다.

첫째, 모든 전기기기의 철제 외함에는 접지를 실시하여야 한다.

둘째, 이동형 전기기기 등은 감전방지용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여 야 한다.

셋째, 전기기기의 수리?보수작업 시에는 전원을 차단한 후 실시하거나 보호구 등을 사용토록 하여야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여름철 감전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기 3대 안전수칙은 물론이거니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모든 전기설비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사용자는 작업 전 철저한 점검을 통하여 감전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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