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유엔, “세계 경제 불안감 증대”
[월드 포커스] 유엔, “세계 경제 불안감 증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0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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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 정책·마셜 플랜 국제협력 지원책 제안
유가와 식량가격의 상승 및 금융시장의 혼란, 자연재해, 무력 분쟁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안이 빈국이나 부국을 가리지 않고 증가하고 있다고 유엔이 1일 밝혔다.

유엔은 이날 ‘2008년 세계 경제·사회 보고서’에서 고물가와 불평등, 일자리 불안 등에 따른 심각한 정치적 불안이 경제를 국제적인 주요 안보 현안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붕괴가 금융 및 공공의 불안정을 촉발시켰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초 여러 국가에서 발생한 식량 폭동은 발전 단계의 바닥층에 있는 사람들의 경제적 삶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제사회적 충격과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각국이 찾는 가운데 경제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하루 1달러도 되지 않는 비용으로 생활하는 10억명의 인구를 포함해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대공황 이후의 뉴딜 정책이나 마셜 플랜과 같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식량 위기로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이라크와 짐바브웨, 소말리아 등 35개국을 들고 이들 국가의 식량 불안은 가뭄과 폭풍 또는 홍수로 커졌고 일부에서는 분쟁도 식량불안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또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발생한 자연재앙이 1970년대에 비해 연간 4배 이상으로 늘었고 이로 인한 피해액도 연간 평균 830억달러로 7배로 증가했다면서 홍수나 지진 피해에 대한 긴급 지원이나 자발적 공여가 항구적인 기구를 통해 증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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