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하라, 컬러부터!
지적하라, 컬러부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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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특정 사무실이나 가정을 방문 했을 때, 그 곳의 색채에 순간 거부감을 느낄 때가 있다. 그로 인해 다소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고, 주어진 일을 하는 데 있어 혼란을 겪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색과의 이 애증관계에 대한 정신적 혹은 심리적 장벽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일까. 물론 그렇다. 특정 색에 대한 개인의 증오는 직장 생활이나 여가활동, 사교 등에서도 당연히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그 영향들은 단순히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일 수도 있고, 완전히 사람을 황폐화 시키고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지만 그것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다. 성장과정에서 특정한 색에 대한 부정적인 경험과 연관을 시켜볼 때, 그 색의 부정적 영향력을 상쇄시키는 방법도 물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그와 반대되는 색을 찾는 일이다.

예를 들어 극도의 분노와 혼란을 유발 했던 빨강색을 증오 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부정적 경험에서 벗어나 더 침착하고 안정된 마음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 반대의 색, 파랑색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빨강색을 무척 좋아한다면 그것은 삶의 한가운데에 속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 파랑색을 가장 좋아한다면 미래를 안전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색깔은 파랑, 빨강, 초록이다.

빨강은 사랑, 원기, 활동력의 상징이며, 파랑은 평온하다. 희망, 진실, 명예, 휴식 등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초록은 이 두 색들의 균형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하며 생명, 봄, 희망, 시기심을 상징하기도 한다. 노랑, 연두, 청색은 치료의 힘이 있는 색들이다.

노랑색은 기쁨을 유발하고, 우울증과 신경질적인 심리에 안정을 취하게도 해 준다. 식물수액의 자연색인 연두색은 상처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감정의 균형과 불안정한 감정에 도움이 되는 색이다. 청색 또한 진정제의 효과가 있어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색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머무는 환경이나, 자신이 즐기는 색의 옷으로 매일 새롭게 단장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보통사람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색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면, 자신이 선호하는 세 가지 정도의 색을 찾아 부분적으로나마 컬러연출을 해 볼 수는 있다.

복장코디에서도 자신이 좀 더 튀고 싶다면 청록색 옷을 입어 보는 것은 어떨까. 청록색은 남성들과 여성들에게 전혀 상반된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남성들은 청록색 옷을 입은 여성에게 호감을 갖기도 한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기품이나 명랑한 성향이고 싶다면 주황색 옷을 입는 것도 한 방법이다.

더 큰 자기 성취감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노랑색 옷을, 파랑색과 초록색의 조합을 선호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주목 받을 수 있는 컬러가 된다. 다소 급한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파랑색 옷을 즐겨 입는 것 또한 그 이유가 되겠다.

비록 색깔들이 긍정, 부정적 의미를 모두 갖고 있다 하더라도 스타일의 제한을 벗어버리고, 다른 액센트 효과를 주는 것도 감각적이다. 즉 기본색, 중간색, 포인트색, 유행색으로 3~4색이 가장 돋보이는 코디라고 볼 수 있겠다.

이와 같이 옷맵시의 감각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단연 색의 조화라는 것이다. 조화가 이루어진 옷차림은 자기만족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고 체형 커버에도 분명 도움이 된다. 이렇게 무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엔 블루와 그린컬러로 일의 능률을 쌓아 가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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