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더위 잡는 감동·재미 ‘소나기’
7월 더위 잡는 감동·재미 ‘소나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3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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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울산 공연계는 가족 간의 정(情)을 다룬 작품들로 풍성하다.

엄마와 딸이라는 특별한 관계를 다룬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종가집에서 일어나는 형제들의 이야기를 그린 ‘형제는 용감했다’를 비롯해 가족을 위한 ‘이웃집 토토로 스페셜’과 ‘행복음악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울산 관객을 유혹한다. 따가워 지는 7월 햇살속에 시원한 소나기 같은 공연을 관람하며 더위를 잊어보는 것도 좋을 듯.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10~12일 현대예술관

그 동안 뮤지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의 전통 종갓집, 전통 장례식, 유림에 관한 내용들을 소재로 삼은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된다.

뼈대 있는 가문, 안동 이씨 종가집의 석봉과 주봉은 말만 양반집 자제들이지 하는 짓은 영락없이 개차반이다. 아버지 춘배와 인연을 끊은 지 3년. 춘배의 부고를 받은 두 사람이 고향집으로 내려와 우연히 알게 된 ‘당첨된 로또’로 인해 겪게 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오후 7시. R석:4만원, S석:3만원, A석:2만원, B석:1만원. 공연문의 052) 202-6300.

-점프

18~20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도합 117단의 무술가족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화려하고 짜릿한 퍼포먼스로 표현한 뮤지컬 ‘점프’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뮤지컬 점프는 우리나라 태권도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작품. 잇따른 해외 공연 성공으로 주목받은 가운데 최근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커플이 관람 후 호평해 더욱 유명해졌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4시, 오후 8시, 20일 오후 2시, 오후 6시. R석 (1층) 3만5천원, S석(2층) 2만5천원. 공연문의 228-6117~8.

△클래식

-이웃집 토토로 심포닉 스페셜

1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웃집 토토로 OST 심포닉 스페셜’을 마련한다. 이웃집 토토로 영화 스토리를 오케스트라를 위한 OST로 제작한 작품으로 8개의 테마로 진행된다. 각 테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선경 단원이 나레이터를 맡는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7천원. 회관회원은 30% 할인. 미취학아동 입장 불가. 공연문의 052)275-9623~8.

-행복 콘서트

15~16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어린이들의 여름 방학을 맞아 울산시립합창단이 특별기획공연 행복콘서트를 준비한다.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합창음악의 정형화된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영상과 특수조명, 무대장치 등을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게 ‘오페라의 유령’, ‘지킬과 하이드’ 등 손꼽히는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합창연주형식과 접목시켜 눈길을 끈다.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오는 15일·16일 2회공연. 오후 7시 30분. R석 1만원, S석 7천원, A석 5천원. 회관회원은 30% 할인. 공연문의 052)275-9623~8.

△연극

-민자씨의 황금시대

4일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서로 앙칼지게 싸우고 상처를 주지만 다시 사랑하고 위하는 애증의 모녀관계. 딸 같은 엄마와 엄마 같은 딸이 등장하는 모녀의 이야기 ‘민자씨의 황금시대(연출 강봉훈)’가 울산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2시, 6시. 2만5천원. 회관회원은 30% 할인.

-라이어

1~15일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마음약한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의 거짓말로 인해 하루 동안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연극 ‘라이어 1탄(연출 류현미)’이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 1983년 ‘샤프테스베리’ 극장에서 코미디 극단 창단 공연으로 초연된 후 8년 반동안 총 공연 2천900회를 돌파했다. 이번 울산공연에서는 이재원, 이순우(존 스미스 역), 김태신(스탠리 가드너 역), 최고은(메리 스미스 역), 소리라(바바라 스미스 역) 등이 출연한다. 1일~15일까지(7일 제외)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2만5천원.

/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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