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사랑 컨소시엄 경남은행 인수 유력
경은사랑 컨소시엄 경남은행 인수 유력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1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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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마감,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23일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되는 경남은행 울산본부 외벽에 지역환원 민영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플랜카드가 붙어있다. 김미선 기자

경남은행의 새 주인으로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오후 경남은행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본입찰에서 인수 희망가격에 가장 큰 배점을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력과 지역정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경남은행 인수의 유력한 후보는 경은사랑 컨소시엄이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울산·경남지역 상공인과 경남은행 우리사주조합, 지난달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참여한 상태다. 또 지난 16일 DGB금융지주가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우고 있다. 지역정서도 경은사랑 컨소시엄에 무게가 실린 상황이다.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논란이 된 사모펀드 인수 자격에 대해서는 법률 상담을 받은 결과 문제가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MBK파트너스 참여가 인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S금융과 IBK기업은행은 초반에 비해 뒤쳐진 모습이다. 경남은행 인수가가 1조1천억원대로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자금력은 떨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BS금융은 지역 민심을 잃은 상황이고, IBK기업은행은 은행장 교체를 앞두고 있어 경남은행 인수에 추진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 걸림돌로 지적된 6천500여억원의 세금 문제도 원만히 해결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회에서 조특법 개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어 연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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