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경남銀 인수땐 공멸”
“BS금융 경남銀 인수땐 공멸”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12.1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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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은노조, 독자참여 포기촉구… 16일 부산銀본점 규탄집회
매각 본입찰 1주일 남아

경남은행 매각 본입찰을 1주일여 앞둔 시점에 BS금융지주가 독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경남은행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남은행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BS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한다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언급한 시·도금고 계약 해지 등 공멸의 길을 갈 것”이라며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인수야욕을 버려야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경은사랑 컨소시엄과 BS금융, DGB금융, IBK 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울산·경남지역 상공인들이 모인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최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통해 BS금융과 DGB금융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BS금융은 경은사랑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경남은행 본입찰에 참여하면 지분 출자 형식으로 재무적 투자를 할 수 있지만,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은 노조는 “그동안 수차례 BS금융에 인수 중단을 경고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울산과 경남지역의 금융주권을 노리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BS금융지주는 몸집 불리기를 통한 어설픈 시중은행 흉내내기를 중단하고 올바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남은행 인수 입찰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BS금융지주가 만약 본입찰 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직원 모두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은 노조는 간부를 중심으로 지난 13일부터 부산은행 본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16일 오후 2시에 부산은행 본점 앞에서 BS금융 규탄집회를 연다. 또 18일 오후 6시 30분에는 경남 마산시 마산체육관에서 범도민 대책위원회와 함께 경남은행 지역환원과 독자생존을 위한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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