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찾아서 21 - 울산광역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중소기업을 찾아서 21 - 울산광역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6.29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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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는 경제의 혈관 ‘중기센터’ 역할론 부각

중기제품 전시판매장 운영, 판로개척 적극 지원 하반기 육성자금 350억… 은행대출이자 보전

 

중소기업은 국가 경제의 혈관이다.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주요 기간산업의 흐름을 이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요 기간산업이 집약된 대한민국 산업의 중추적 도시로 이들 기간산업의 2차 3차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울산 중소기업의 역할론은 아무리 강조돼도 지나침이 없다. 고유가와 원자재가 폭등이라는 경제적 악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고통이 늘어가고 있어 울산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 울산 2천여개 중소기업 기업 활동

대기업 협력업체 대부분, 중요성 강조

울산광역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에 등록된 울산지역의 제조업 중소기업은 모두 1천192개 업체. 등록되지 않은 서비스 업종의 중소기업을 모두 포함한다면 울산지역에서 2천여개 업체가 기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중기센터는 추산하고 있다.

울산의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업체 등 주요 기간산업의 2·3차 협력업체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완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의 구성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경기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만 기간산업의 경기 여파에 따라 납품단가 등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다. 최근 고유가 파동으로 자동차 산업의 내수시장이 침체되고 석유화학 산업의 연료비 상승으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지역내 조사대상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울산지역 기업자금사정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중 울산지역의 기업자금사정 BSI는 83으로 전분기(82)에 이어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2/4분기에 대한 기업자금사정전망BSI도 92로 기준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해 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도 41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는 등 경제가 여전히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중소기업도 전반적인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기센터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묘안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 지역 벤처기업 경쟁력 확보위해 각종 지원책 강구

중기센터는 울산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One Roof Service 시스템구축으로 경영상담, 자금, 정보제공과 창업·육성, 상품전시 및 판매 등 기업의 종합적인 지원과 경영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략기획실과 기업지원팀, 통상지원팀, 관리팀 등 1실 3팀제로 지난 2002년 3월 문을 열었다.

입주기관들과 함께 창업에서부터 철저한 인큐베이터 시스템에 의한 입체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기센터는 각종 금융·경영·기술·무역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 운영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중소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창업·보육 정보제공 및 지도 등으로 중소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편익을 제공한다.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마케팅전략을 통해 판매촉진지원과 해외시장개척을 지원해 지역기업의 세계화를 지원하는 일도 중기센터의 중요 업무다.

분야별 전문가를 상담위원으로 구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소송, 특허, 창업지원, 마케팅 등 전문분야의 어드바이스는 지적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역벤처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위해 최첨단의 정보기술, 최적의 마케팅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

벤처 및 S/W지원센터를 운영해 지식집약의 고부가가치 산업인 S/W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 관련 정보·기술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위해 POST- BI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벤처기업 생산제품을 전시·홍보하는 한편 산·학·연 정보교류 및 개발기술의 상품화 지원을 촉진하고 경영컨설팅 등 벤처기업에 대한 종합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 IT인력 교육센터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IT 인력양성으로 지역내 중소기업 IT화 지원을 목적으로 영상편집, 웹개발 등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IT과정을 교육하는 일도 중기센터가 맡고 있다.

▲ 종합상담실 운영으로 애로사항 적극 청취

중기센터는 하반기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추천키로 하고 350억원 규모의 자원에 대한 은행대출이자를 보전할 계획이다.

이는 제조 및 지식기반 서비스 업자를 대상으로 전업율 30%이상 기업이 전체 매출액의 25% 수준에서 최고 2억원까지 은행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이자의 일부분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창업 및 경영안정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로 경영합리화를 도모하고 기업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경영지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상담실을 운영하고 각종 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신기술·신제품 개발 촉진 및 지식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특허권, 실용신안권 출원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수익창출을 위한 판로개척에도 중기센터는 적극 나서고 있다.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중기센터 1층 기획전시홀에는 ‘제11회 울산광역시공예품대전’이 개최된다. 전통공예산업의 육성 및 홍보를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공예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 경로를 새롭게 개척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역의 선물용품 및 공예품 생산 업체를 위해 오는 9월 예정된 ‘2008 서울 Gift Show'의 참가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중기센터는 전체 예산 2천500만원을 들여 지역 업체의 부스 설치와 운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29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 우수제품 박람회’에도 지역 업체들의 참가를 지원키로 하고 10개 업체를 선정, 부스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한다.

/ 글 김지혁 사진 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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