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해수욕장 등 동구 하수관거정비사업
일산해수욕장 등 동구 하수관거정비사업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7.12.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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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착공, 오는 2010년 완공
동·북구 연안 오·폐수 유입 차단될 듯

울산시 동구 전역과 북구 일부지역에 대한 하수관거정비 사업이 연내 착공된다. 이에 따라 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2010년 11월부터는 일산해수욕장 등 동·북구 연안에 오·폐수의 유입이 전면 차단돼 깨끗한 수질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동구전역 및 북구 염포·양정동 일원의 길이 148km 하수관거, 1만1천412개 배수설비에 대해 기존 합류식 관거에서 전면 분류식 관거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울산시는 연내 실시계획승인이 되는 동시에 시설공사에 착공해 내년 2월까지 주민설명회를 거쳐 현장공사에 본격착수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동·북구 지역의 해양환경수질 개선효과와 방어진 하수처리장 처리효율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각 주택과 상가 등 건축물의 정화조가 필요 없게 돼 여름철 악취가 줄어들어 쾌적한 도시환경이 조성되고 정화조 청소비용 등 유지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동구 기존 합류식 관거에서는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오수와 빗물이 합류돼 방어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정류됐다. 하지만 일부 오수는 정류되지 않고 일산해수욕장 등으로 내보내졌기 때문에 수질논란이 잇따랐다.

동구는 이번 사업으로 중·남구에 이어 전면 분류식 관거로 교체하게 됐다. 북구와 울주군은 합류식이며 일부만 분류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사업은 BTL(Build Transfer Lease·임대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행사로 선정된 울산청천주식회사는 총 989여억원을 투자해 공사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오는 2030년까지 20년동안 운영권을 얻어 임대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거정비 사업으로 도로를 굴착해 관로를 매설함에 따라 차량통행 및 보행 불편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초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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