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열차-버스 추돌사고 당시 승무원 “위험 알렸다”
화물열차-버스 추돌사고 당시 승무원 “위험 알렸다”
  • 주성미 기자
  • 승인 2013.11.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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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무전기로 정지 요청 확인
속보=지난 6일 발생한 화물열차와 울산대학교 버스 추돌 사고와 관련, 승무원이 위험을 인지하고 기관사에게 멈출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8일자 4면 보도)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직전 후진하는 열차의 움직임을 확인하던 코레일 승무원이 위험을 감지하고 무전기로 기관사에게 정지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기관사가 이를 듣지 못하고 열차가 그대로 후진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기관사와 해당 승무원을 비롯해 코레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당시 내려가지 않았던 차단기 등 안전 부분과 관련, 경찰은 단순 오작동이 아닌 것으로 보고 면밀한 수사를 위해 코레일과 항공열차조사위원회 등에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또 차단기 작동 문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를 재연할 수 있도록 코레일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 부분과 별개로 주위를 잘 살피지 않은 버스 운전기사도 교통사고의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상 철도를 건너기 전 차량 운전자는 일단 정지해 주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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