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지성 활기찬 몸놀림
돌아온 박지성 활기찬 몸놀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2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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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일 만에 복귀 선덜랜드전 교체투입
29일 웨스트햄전 기용 기대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드디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박지성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타인위어주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선덜랜드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신 투입돼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35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3월31일 블랙번전 이후 무릎 수술과 오랜 재활 과정을 거친 박지성은 270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맨유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들어온 박지성은 왼쪽 측면을 맡아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연결하진 못했다. 박지성은 투입되자마자 3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릴 뻔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중앙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볼을 찌르자 아크 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했고 왼쪽에서 달려들던 나니에게 결정적인 스루 패스를 내줬지만 나니의 마무리 슛이 골 포스트 오른쪽으로 빗나가 무위에 그쳤다.

박지성은 후반 20분 상대 선수와 부딪혔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 종료 직전 문전에서 몇 차례 강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렇다할 기회를 잡진 못했다.

박지성은 무난한 복귀전을 치러냄에 따라 29일 자정 웨스트햄전, 1월1일 버밍엄시티전에 계속 기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는 웨인 루니, 루이 사아(2골), 호날두의 연속골로 강등권에 처져있는 선덜랜드를 4-0으로 대파했다.

2위를 달리던 맨유는 14승3무2패 승점45를 기록, 이어 열린 경기에서 포츠머스와 0-0으로 비긴 아스널(13승5무1패 승점44)을 밀어내고 중간순위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3위 첼시는 아스톤빌라와 퇴장 3명에 경고 5명이 나오는 혈전 끝에 4-4로 비기며 11승5무3패(승점38)로 주춤해 올 시즌 맨유-아스널 양강 체제는 더욱 굳어지게 됐다.

한편 이동국(28.미들즈브러)도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대신 교체 투입됐다. 미들즈브러는 버밍엄시티에 0-3으로 완패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복싱데이’를 맞아 펼쳐진 프리미어리그에서 태극전사 4인방 박지성, 이동국과 이영표(30·토트넘), 설기현(28·풀럼)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전원 출전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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