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 문을 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은 개관 기념작으로 창작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공연했다.
이 작품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고 관객이 증가, 16회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12일 동안 이 공연을 찾아온 관람객은 총 3천300여명. 늘어나는 관객 수요를 충당키 위해 현대예술관 측은 공연 기간 중 평일과 주말에 각각 1회씩 공연을 추가로 편성하기도 했다.
현대예술관은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코미디연극 ‘라이어 1탄(류현미 연출)’의 앵콜 공연에 이어 다음달 22일부터 26일까지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박근형 연출)’, 오는 8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는 ‘서툰 사람들(장진 연출)’등 소극장 전용 히트작들을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
또한 연극뿐 아니라 각종 음악회와 세미나, 지역 예술 영재 육성을 비롯해 지역 예술가들이 재능을 펼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예술관 지하 1층 공간은 아이스링크로 운영되다 지난해 11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 210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105석 규모의 디지털 영화관 2개소로 탈바꿈했다. 특히 소공연장은 무대 위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며 공연을 즐기기 위해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를 1.5m로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첨단 공연시설 도입과 다양하고 질 높은 공연 및 영상을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배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