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욱 등 축구단·서포터즈 150명도 동참 ‘구슬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기름 유출 사고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태안반도의 방제작업에 팔과 다리를 모두 걷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7일 현대자동차 축구단인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과 서포터즈 총 150명이 이번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 피해 현장에 직접 방문해 방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태욱, 정경호 등 전북 현대모터스 소속 선수들이 나서서 이루어진 이번 봉사활동의 소식을 전해 들은 축구단 서포터즈 100여 명도 도움을 자청하며 합류, 선수와 팬이 경기뿐만 아니라 장외에서도 한 마음이 돼 일손을 보탰다.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 최강희 감독은 “뉴스를 통해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피해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선수들과 축구단을 아껴주시는 팬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7일 발생한 1만2천여㎘의 원유 유출 사고가 인근 해안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기본적 생계를 위협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어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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