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새주인 내일께 윤곽
경남銀 새주인 내일께 윤곽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10.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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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위 예비입찰자 자격 검토… 심사기준 따라 인수후보군 결정

경남은행의 새 주인이 될 인수 후보군이 18일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지난달 23일 예비 입찰을 마감한 경남은행 매각에 대한 예비 입찰군(숏 리스트)을 검토한 후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신임 공자위원들이 모여 예비 입찰에 참여한 4곳의 인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격 여부를 검토한 후 이르면 18일 숏리스트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늦어도 다음주 초(22일께)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검토사항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금융사들의 자격 부문이다.

경은사랑 컨소시엄은 현행법상 적격 요건을 충족하지만 내년 2월 금융법이 사모펀드의 조건을 설립 이후 3년이 지나야하고 투자 실적이 5천억 이상이어야 한다는 항목이 포함되면서 자격을 박탈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도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 기업은행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서는 자회사 출자 비중을 30%까지 늘려야한다. 기업은행이 현재 출자할 수 있는 금액은 8천억원으로 경남은행 예상 인수자금인 1조2천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비입찰자의 자격을 심사한다는 것이 애매하다”며 “어느 부문까지 심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은행 인수를 위해 예비입찰 서류를 낸 곳은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경은사랑 컨소시엄), BS금융, DGB금융, 기업은행이다.

금융당국은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에 경남은행을 넘기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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