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응원협정체결은 경주시와 울산시 북부 지역을 관할하는 소방서간에 맺은 협정이라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경주소방서 관할구역은 면적 1천324㎢에 인구 28만명에 달해 다수의 유네스코 등록 문화재를 보유하는 등 역사문화 도시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토·일요일 등에는 차량 정체가 극심한 외동읍 공단 8개 지역과 불국사지역 일대의 소방력이 부족한 취약점이 있다.
울산중부소방서 관할구역은 면적 554㎢(울산광역시 1천57㎢ 중 2%로서 중구, 북구 전역과 울주군 내 2개읍과 4개면을 관할)에 인구 43만명에 달하며 울산공항, 울산저유소 등 울산지역의 중요 산업시설과 고층 아파트가 많은 신흥개발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나 평일에도 교통체증이 극심하고 만성적으로 소방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로 이웃한 양 소방서 관계자는 상호 응원협정을 맺어 공동으로 대형재난에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지난 11월부터 협정체결을 위한 사전작업을 거쳐 응원협정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정으로 양 소방서는 대형화재 등 각종 재난시에 부족한 소방력을 상호지원해 주며 지원부대의 지휘권은 재난현장을 관할하는 소방서장에게 있다.
특히 인접한 경주소방서 외동119안전센터 및 불국사119안전센터 관할구역과 울산시 북구 호계동과 울주군 언양읍 지역에 대한 상호응원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 경주=박대호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