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쓰나미, 원전으로 대응해야
고유가 쓰나미, 원전으로 대응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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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유가 100불 시대를 걱정했지만 이제는 150불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건설현장의 트럭이 멈춰서고, 생계유지를 위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물가는 급등하여 여기저기서 아우성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원자력이 전기생산량 35%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그동안 싼 전기로 세계 10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늘어나는 전기수요와 고유가 쓰나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원자력발전 비중으로는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원전연료인 우라늄 1그램이 석유 9드럼과 같은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은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조속히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도 원전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다른 에너지 자원도 빈약한 우리나라로서는 지금의 원전 비중으로는 부족하다고 본다. 다만 원전은 지진 등 천재지변이나 사고 등으로 방사능이 누출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 위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나를 비롯한 원자력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분들은 지금까지 원전을 안전하게 운전해 온 것에 만족하지 말고, 고유가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온난화를 막는 대안으로서 원자력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정원ㆍ원자력발전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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