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어느 대회 출전할까
김연아 어느 대회 출전할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27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2월 4대륙 대회 VS 동계체전 선택 고심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내년 2월 예정된 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2월11~17일)와 동계체전(2월20~23일) 중에서 하나만 출전하기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어떤 대회를 출전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는 27일 “내년 3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치러지는 2008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준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국내 대회 출전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단 4대륙 대회와 동계체전 가운데 1개 대회만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는 전날 대한빙상경기연맹과 회의를 갖고 김연아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IB스포츠는 김연아의 국내 체류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회를 1개만 선택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동계체전의 경우 김연아와 함께 여고부 A조(7~8급)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선수가 2명 밖에 되지 않아 자칫 김빠진 대회가 될 공산이 크지만 그동안 물적 지원을 해준 경기도의 도움을 쉽게 저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4대륙 대회는 유럽과 북미, 일본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인 만큼 김연아가 훈련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기에 유리한 점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선 최소 20일 이상의 훈련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국에 오래 머물면 캐나다로 돌아가서도 시차적응과 피로로 1주일 이상 고생을 한다. 선수의 컨디션을 고려해 가장 도움이 되는 1개 대회만 선택하겠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