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인수전 새국면
경남銀 인수전 새국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8.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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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 지역환원 협력 뜻 시사 속 입찰참여도 검토

경남은행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BS금융지주가 지역환원을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앞으로의 경쟁구도 변화가 주목된다.

14일금융계에 따르면 경남은행 매각과 관련해 인수 경쟁에 뛰어든 BS금융 고위 관계자가 경남은행 지역환원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남은행 인수를 두고 부산은행을 주축으로 한 BS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을 주축으로 한 DGB금융지주, 지역 상공인 등이 참여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 등이 경쟁을 벌여왔다.

이런 가운데 BS금융 고위 관계자는 경남은행 독자생존에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독자생존을 위한 지역의 염원과 노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BS금융이 인수추진위 자본 확충 문제를 돕는 방법이 검토될지도 주목된다. 인수추진위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해 15%로 묶인 산업자본 외에 금융자본을 보탠다는 것이다.

하지만 BS금융 관계자는 “독자생존이 어렵고 시중은행에서 인수하면 경남은행은 시중은행 지역본부로 전락하는 만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해 인수전에 직접 뛰어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인수추진위 관계자는 “BS금융도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여러 가능성을 둔 것으로 보이며 인수 자체를 포기한다는 얘기가 아니다”며 “상호 존중하겠다는 메시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언제든지 부산, 대구와 협의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인수와 관련해 다음달 23일 열리는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적격 입찰자가 선정되면 연말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은정 기자

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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