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힘 보태달라”
“부산·대구 힘 보태달라”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8.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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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인추위, 시장·시의장·상의회장에 지역환원 협조서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부산과 대구지역에 경남은행 지역 환원에 협조 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인추위)에 따르면 최근 부산·대구 시장, 각 시의회 의장과 상공회의소 회장에게 협조 서한을 보냈다.

인추위는 서한에서 “지역과 동고동락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지역산업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경남은행을 현 금융 당국에서는 경매시장에서 다루는 상품으로 취급해 지역민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화합하고 상생해야 하는 동남권과 영남권의 경제발전을 저해할 지역 갈등 문제로 비화하는 상황이 벌어져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특히 인수추진위는 BS금융지주사와 DGB금융지주사가 경남은행 인수 시도를 중단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인추위는 “경남은행을 두고 인근 지방금융회사인 부산의 BS금융지주와 대구의 DGB금융지주는 경남·울산지역 금융시장의 패권을 장악하려고 경남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경남도민과 울산시민은 심히 우려하고 있다”며 “경남은행이 타 금융기관에 매각된다면 지방은행 본래 설립 취지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에도 저해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근의 지방금융지주회사가 무리하게 덩치만 키워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시중은행 흉내를 내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승자의 저주’와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추위는 “신공항 유치, 신항 명칭, 남강댐 물 사용 문제 등으로 지역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금융지주회사의 경남은행 인수 문제까지 불거진다면 지역감정이 폭발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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