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담배구입경로 사전차단
청소년 담배구입경로 사전차단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8.06.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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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랑 실천업소’지정… 흡연율을 낮추기
울산시 남구보건소는 청소년들의 담배구입경로를 사전차단하기 위해 18일부터 관내 1천140곳의 담배소매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사랑 실천업소’를 지정해 나가기로 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 흡연 인구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흡연연령 또한 12.4세로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600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행태 실태조사에서 65.2%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편의점이나 동네 슈퍼에서 쉽게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남구보건소는 18일부터 금연 서포터즈와 지도원 , 대현, 문수, 삼호, 신일, 중앙중학교 학생 40명 등 61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음주·흡연예방 서포터즈가 직접 지역 담배소매업소를 방문, 청소년들에게 담배판매를 금지토록 하는 등 ‘청소년 사랑실천업소’지정에 나설 방침이다.

금연 서포터즈들은 업소 방문에서 안내 홍보문 배부와 함께 주인을 대상으로 ‘청소년에게는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은 후 청소년 사랑실천업소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부착한다. 이밖에 중앙, 삼호, 신일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주변이 금연구역임을 알리는 옥외 현판을 제작 설치하는 등 청소년 흡연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자는 “청소년의 흡연은 첫 담배에도 중독이 될 만큼 중독성이 강해 성인의 흡연보다 건강상의 위해도 더욱 크다”며, “청소년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담배소매업소 업주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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