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순환도로·번영로 등 상가밀집 지역 750개 불 꺼져
울산시 중구청은 최근 유가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18일부터 구시가지 전역의 가로등 중 일부를 점등하지 않는 격등제를 실시한다.
중구청의 가로등 격등제 실시 구간은 북부순환도로를 비롯해 번영로, 강북로, 학성로 등 외곽지역과 상가밀집 지역으로 전체 3천360개 가로등 중 750개가 불을 밝히지 않는다.
특히 시민 통행이 비교적 적은 시 외곽지에는 가로등 3개 간격으로 2개는 불을 끄고 1개만 불을 밝힐 방침이다.
하지만 시내 가로등 중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나 횡단보도 등은 제외한다.
중구청은 이같은 가로등 격등제를 실시해 전기세 명목의 연간 3천500만원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가로등 격등제 실시로 일부 구간은 평소보다 어두워지기 때문에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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