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학성고, 무거고, 경영정보고 등 3개 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235개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을 한다.

대부분 중학교는 20일~23일 사이 시작하며 방학기간이 적게는 26일, 많게는 37일이다. 고등학교도 19~20일 사이 대부분 방학식을 갖고 30여일간의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중·고등학교는 8월 18일~21일 사이 개학한다.

초등학교는 중·고등학교보다는 방학식이 다소 늦다. 궁근정 초등학교가 20일 가장 빨리 여름방학을 시작하고 대부분은 25~27일 방학식을 갖는다. 개학일은 8월 25일~9월 1일 사이다.

계속된 폭염으로 일부 학교는 하루이틀 앞당겨 방학을 시작하지만 5일제 수업 시행 이후 법정 수업일(연간 190일이상) 규정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 기간을 조정하지 않을 전망이다.

남구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무더위 때문에 학생과 교사들이 힘들지만 짬짬이 에어컨을 틀고 수업하고 있다”며 “방학을 앞당겨달라는 건의도 있지만 주5일 수업제 때문에 연간 수업일 준수와 원활한 교육과정을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정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