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오페라단 ‘못말리는 콘서트’
문수오페라단 ‘못말리는 콘서트’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7.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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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대중가요 등 코믹연주… 15·17일 북구문예회관
연일 이어지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울산문수오페라단이 펼치는 코믹연주회 ‘못말리는 콘서트’가 오는 15일, 17일 오후 7시 30분 북구문예회관에서 열린다.

‘못말리는 콘서트’는 2010년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만들어진 창작공연으로 애국가, 동요, 뮤지컬, 대중가요, 오페라, 칸쵸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이날 공연에는 테너 정규현, 배수완, 바리톤 이병웅, 베이스 황성진, 소프라노 전혜정, 김수미, 메조소프라노 권숙희, 피아노 김소영 등이 출연해 이야기 형식의 ‘뻔뻔(funfun)한 클래식’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야기는 유학에서 돌아온 네 명의 성악가가 정통 클래식 공연으로 참담한 실패를 경험하게 되자 ‘뻔뻔중창단’을 조직하면서 막을 올린다.

이 중창단은 잘 갖춰진 연주회장이 아닌 시민들이 모여 있는 열린 공간으로 찾아가 청중과 소통하고, 공연은 성공한다. 고고한 클래식과 대중화의 갈림길에서 계속 성공을 이어가던 중창단은 여성 단원을 선발하게 되고, 그녀들과의 달콤 살벌한 ‘적과의 동침’이 시작된다.

마치 유명한 책 제목인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떠올리게 하는 이들의 결말은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어 흥미롭다.

이날 무대에서는 ‘행복을 주는 사람’, ‘넬라 판타지아’, ‘Let it be’, ‘붉은 노을’, ‘축배의 노래’, 단편영화 모음곡 등 익숙한 곡들을 웅장하면서도 발랄한 오페라로 들려준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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