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예술관 하반기 공연 확정
현대예술관 하반기 공연 확정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7.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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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빅밴드·뮤지컬 이순신·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등 볼거리 풍성
▲ 뮤지컬 ‘이순신’ 한 장면.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관장 조재권)이 올 하반기 주요 공연을 확정했다.

특색있는 조인트 콘서트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적절히 나열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 첫 테이프는 러시아 최고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빅밴드’와 한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함께 끊는다.

블라디미르 빅밴드는 ‘러시아의 가장 영광스런 아티스트’로 불리는 색소폰 연주자 ‘블라디미르 톨카체프’가 이끄는 실력파 밴드로 클래식은 물론 재즈록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이다.

386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안치환은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광야에서’ 등 주옥같은 곡들로 세대를 넘어선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블라디미르 빅밴드의 파워풀한 연주와 안치환의 통기타 라이브가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오는 16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위인 ‘이순신’이 뮤지컬로 재림한다. ‘화성에서 꿈꾸다’, ‘오구’ 등 걸출한 작품들을 연출한 거장 이윤택과 더뮤지컬 어워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민영기가 손을 잡았다.

거듭되는 전투 속에 드러나는 이순신의 인간적 면모를 잘 관찰하고 조명했다. 영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으로서의 삶을 리얼하게 그린 작품.

실전을 방불케하는 해전장면에 실제 크기의 판옥선과 안택선 3척이 등장해 보는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회 공연.

오프닝 전부터 예매율 80%를 넘긴 화제작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은 현재 공연 중이다. 오는 20일까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장애인의 사랑이라는 소재로 서울 대학로의 호평이 울산에까지 전해졌다는 평가다. 우리 사회에 공공연히 퍼져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가식없이 보여준다. 소공연장의 팁인 관객참여 순서와 멀티맨의 활약은 놓칠 수 없는 재미다.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2명의 실력파 테너 그룹 ‘아이리쉬 트웰브 테너’가 첫 내한공연을 한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고, 네덜란드 최고 음악축제인 ‘맥스 프롬스’서 1만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팀이다.

테너의 장르적 한계를 넘어 재즈, 클래식, 오페라, 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보여준다. 11월 29일 1회 공연.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특정 장르에 머무르기보다 다양성을 추구했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변화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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