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건강한 정책대립이 곧 의회의 역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면 생활정치의 최일선 현장인 기초의회는 분주함에 정신이 없다. 머리를 흐트러뜨린 채 관을 쓴다는 ‘피발영관(被髮纓冠)’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다.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새해 예산안과 추경예산안 심의에 이르기까지 33일간에 걸친 장기 레이스를 벌이는 셈이다.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6-12-18 20:54 ‘섬김’의 리더십 동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순례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헤르만 헤세의 소설 ‘동방순례’를 보면 이 시대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 하나가 있다. ‘서번트(servant) 리더십’. 즉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리더십이다.소설 속 주인공 레오는 여행하는 순례자들의 하인, 서번트로 그들과 동행한다. 레오는 여행길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하며 순례자들이 육체적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5-08-03 21:42 덧셈과 나눔의 정치 우린 흔히 사칙연산(四則演算=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이용하여 하는 셈)을 배울 때 더하기를 가장 먼저 배우고 나누기를 제일 마지막에 배운다. 어린 시절을 한번 떠 올려보라. 아마도 숫자를 알고 난 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사칙연산 가운데 더하기를 가장 먼저 익혔으리라.그 다음이 빼기, 뒤이어 곱하기,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나누기를 배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5-07-09 22:01 짧기만 한 이 봄이 그립다 봄인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이다. 한낮에 내려쬐는 볕이 겉옷을 거추장스럽게 만들고 벌써부터 서늘한 그늘이 그리워지는 걸 보니 ‘계절의 여왕 5월’이란 말이 무색해지지나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뚜렷한 사계절이 또 하나의 자랑거리였다. 계절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다르고 이를 보고 느끼는 우리의 감정도 다른,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5-04-30 21:18 4월, 그 찬란한 희망을 꿈꾸며 팝콘처럼 만개한 벚꽃을 배부르게 눈에 담는 풍요로움이 절로 느껴지는 계절이다. 개나리 만발하던 3월을 지나 어느덧 숨 막힐 듯한 아름다움으로 거리 곳곳을 화사하게 수놓은 벚꽃이 주인공인 4월이다. 눈부시게 만발한 벚꽃을 보며 마음 한 구석에서 설렘이 이는 걸 보니 아직도 청춘의 아련한 추억이, 그 시절 감성이 남아 있는 듯해 작은 기쁨을 맛본다. 참다못해 코끝을 향기로 가득 채우는 커피 한 잔을 담아 팝콘 가득 열린 벚나무 아래에 서니 검은 찻잔 속 가득 비친 새하얀 벚꽃이 또 한 번 눈을 즐겁게 한다. 봄을 가득 담은 커피향처럼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5-04-02 20:58 혁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조각, LH가 맞출 차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속한 울산우정혁신도시 완공이 불과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현 상태로는 우정혁신도시가 완성됐다고 말하긴 아마도 LH 입장에서도 낯부끄럽지 않을까 여겨진다. 이미 지난해부터 언론 등을 통해 알려졌듯이 올바르지 못한 도로선형 문제를 비롯해 부실 가로수 식재, 말도 안 되게 만들어진 아파트 진출입로, 7 종갓집 편지 | 울산제일일보 | 2015-03-09 21: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