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아, 금도끼 그 운동장 노천극장 자막에 울산정유공장 굴뚝 솟구쳤다.책보도 매며 넝마도 매며교과서 귀퉁이 삐죽이 ... 괄호에 젖다 저 깊은 자궁 속 어딘가에아직도 지우지 못한 바람이한 짝을 잃지 않기 위해단단히 끈을 조여 매던괄호... 통점(痛點) 닭 한 마리 삶는 날이 잔칫집처럼 풍성했던 시절소는 그 덩치만큼이나 든든한 아버지 보물 1호였다여섯... 철학하는 나무 아니라고 아니라고 고개를 살랑살랑 가로 젓는 이파리들그렇다고 그렇다고고개를 아래 위로 끄덕이는 이파... 지리망산에서 봄을 만나다 해녀들의 휘파람 소리가 겹겹이 쌓인 젊은 낙타등옥녀봉에 봄바람을 타고 올라 선 나그네동백꽃잎이 흩어... 찔레꽃 꽃잎하나 따다 씹어보네 목젖너머로 고향 산등성이 굽이쳐오네 창백한 꽃잎,학교파할 때, 힘들... 여백을 기다리며 가녀린 이 몸 홀로 어디에 두고 눈 어찌 감을까 걱정이더니국화꽃 반듯하게 누워 바라보는 산자락 예전... 해동기 기러기 몇 마리가 한 줄로 날아서 임진강을 내려왔다 기러기들의 아랫배가 강바닥에 스치고 닿았다 강바... 매미 방충망에 매달려 사내놈은 목청을 다해 구애를 한다봄부터 기다려 온 성충의 울음거처를 찾지 못한 채쇠... 자반고등어 매달아 놓을 수 없는 줄이 있다그녀의 속살 열리면말랑말랑 그리움얼었던 냉동껍질도 철퍼덕 녹아고드름 ... 십리대밭 십리대밭에 강물이 범람했다늘 만차에 고수부지부터 호흡이 거칠었는데 기어코 개펄 메워 생태공원 조성한... 이별 스케치 시퍼런 저 강물 이제는 건너야 한다갑자기 시간이 절름거리고 속도를 잃은 바짓가랑이 사이로.. 처음처음12다음다음끝끝